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명실상부한 ‘레전드’ 이용대 선수는, 체중조절을 위해 우연히 시작한 배드민턴에서 사계절,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의 매력이 빠졌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에도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이 있다. 바로 여수캠퍼스 배드민턴 동아리 ‘Bird’ 회장 강병조 씨(해양기술·15)다.

강 씨는 배드민턴의 매력을 공유하고자 동아리 ‘Bird’를 창설했다. 그는 “남녀노소가 쉽게 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아 건강유지에 탁월한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졌다”며 “나와 같은 학생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게끔 직접 동아리를 창설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10여 명의 회원과 시작한 ‘Bird’는 현재 3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 씨는 “지난해 총 체육대회 종목에 배드민턴이 포함되고부터, 많은 학생이 배드민턴에 관심을 갖고 동아리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며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주 화요일, 목요일 방과 후 정기 활동은 물론 고려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전국 동아리 대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 운영에 있어 애로사항도 많다는 강 씨. 그는 “여수캠퍼스 체육관 내에 배드민턴 코트가 3개뿐이라, 간이 코트를 설치해 정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간이 협소해 사고의 위험도 있고, 회원들이 정작 운동은 못 하고 가만히 대기하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섣불리 회원 수를 늘리지 못하는 등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교육환경개선 건의를 통해 배드민턴 코트를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다”며 “‘Bird’가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씨의 목표는 ‘Bird’가 장수하는 동아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는 “모든 ‘Bird’회원들이 동아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애착을 갖게끔, 활발하게 회원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적으로 동아리를 운영할 계획이다”며 “수십 년이 지나도 꾸준히 활동하는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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