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대 축제 주막 메뉴판의 앞면과 뒷면 모습
경영대 축제 주막 메뉴판 속 선정적인 문구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가 된 메뉴판의 뒷면은 컴퓨터 폴더 화면 디자인으로 돼있으며, 폴더 속 동영상의 제목은 ‘섹파전(#그거_말구_섹시파전말이야(5천원)’, ‘튀김만두#속살이_궁금해?_그럼_벗겨(5천원)’ ‘주물럭줘#어디?_여기?_웅!(7천원)’ 등과 같이 포르노를 연상시키는 단어들로 구성돼 있다. 축제에 참가한 농생대 ㄱ씨는 “만든 사람을 재미를 위해서라고 하겠지만 보기에 불편한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며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메뉴판을 기획할 때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씨(일어일문·16) “다른 대학에서도 선정적인 문구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에도 우리 대학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 논란이 제기된 메뉴판의 모습
현재 경영대는 학생회 미선출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끌어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대 축제기획단 관계자는 “메뉴판 디자인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며 “축제가 시작한 뒤 피드백이 들어와서 수거했으나 메뉴판을 변경할 시간이 부족해 코팅된 A4용지를 뒤집어서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경영대 교학장은 “축제기획단장과 사전만남을 갖기는 했으나 축제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일일이 검토하지 못해 생긴 불미스러운 일인 것 같다.”며 “학교에서 신경을 쓰고 지도를 하겠으나 학생들이 사전에 성과 관련된 의식을 갖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