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도 당최 알 수 없어 신기한 마술. 상대방에 즐거움을 줄 수 있기에 마술이 좋다는 We’z 동아리 회장 김영범 씨(문헌정보·14)를 <전대신문>이 만났다. 동아리 활동을 찾다가 우연히 접한 마술은 어느덧 ‘인생 취미’가 됐다. 관객이 진심으로 기뻐할 때 가장 뿌듯하다는 김 씨는 최근 잦아진 공연 섭외에 행복하다.

김 씨는 마술을 “여러 번의 연습 끝에 남들 앞에 보여줄 수 있는 노고가 담긴 예술”이라고 소개한다. 이제는 꽤 난이도 높은 마술을 척척 해낼 수 있지만 이는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결과물이다. 처음에는 동전이나 젓가락 등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들로 마술을 손에 익혔다. 어려운 마술은 성공할 때까지 꾸준히 노력했다. 여러 번의 연습 끝에 성공한 마술은 무대를 끝마친 뒤 성취감도 크다는 그에게서는 마술에 대한 진지함을 엿볼 수 있다.

완벽한 마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아리원의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동아리원들과 꾸준한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혼자 습득하기 어려운 마술의 경우 다함께 머리를 맞대 기술을 완성시킨다. 김 씨는 “새로 배운 마술을 동아리원들 앞에서 제일 먼저 선보인 후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을 통해 보완한다.”며 “그 과정에서 실력도 쌓고 친목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동아리만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비밀은 비밀로 남아있을 때 신비하듯 마술공연도 마찬가지라는 김 씨. 그는 “마술은 속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공연이다.”며 “마술의 비밀을 알고 싶은 마음을 조금 접어두고 함께 즐기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동아리 알림아리 때 보여줄 마술 연습에 한창이라는 김 씨는 “힘들게 연습해서 완벽한 무대를 해냈을 때 받는 박수는 마술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다.”며 “대학생활의 꽃인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We’z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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