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언제 가야할까?’ 남학생이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주제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학생, 군대를 다녀온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대신문>이 담아봤다. 5인 5색의 솔직, 담백한 답변을 함께 들어보자.
황태현 기자, 고원진 수습기자/정리=차지욱, 국채원 기자 news@cnumedia.com

 

 

▲ 정희준(문화컨텐츠.14)

 

▲ 이동훈(냉동공조.17)

 

▲ 최도형(정치외교.08)

 

▲ 정태양(문헌정보.15)

 

▲ 황운하(전자컴퓨터공학.16)

 

사회자: 군대는 언제 다녀왔고 왜 그런 결정을 내렸나(미필의 경우 언제 갈 계획인지)

정희준: 1학년이었던 2014년 7월에 해병대에 입대했다. 해병대는 기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빠른 기수로 다녀오고자 일찍 입대하게 됐다.
이동훈: 내년 초에 갈 계획이다. 재수를 해서 학교를 1년 늦게 입학하다보니 처음에는 입대를 서두르려 했다. 그런데 대학을 다니다보니 자기개발을 하고 가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도형: 대학교 4학년이던 2012년에 육군으로 다녀왔다. 원래 다른 사람들이 많이 가는 2학년 5월쯤에 가려 했다. 하지만 풍물패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입대를 늦추게 됐고 남이 갈 때 따라 가는 것 보다는 주체적인 선택을 하고 싶었다.
정태양: 대학을 졸업하고 내년 6월 경 입대할 계획이다. 원래 2학년을 마치고 입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 현역 입대가 취소되고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신청했으나 떨어져 가지 못했다. 그래서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입대하려고 한다.
황운하: 현재 학군단을 하고 있다. 전공과 군사지식을 겸비할 수 있고 20대의 어린나이에 지휘관이 될 수 있어 학군단에 지원했다.

사회자: 군 입대 시기는 언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희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가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경험 상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가니까 군대에서 대학 이야기가 나올 때 할 말이 없었다. 또 대학교 동기들과도 많이 친해지지 못하고 군대를 간 것 같다.
이동훈: 대학교 1학년 마치고 21살 전후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가면 군 복무를 하면서 사회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최도형: 늦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혈기왕성하고 패기 넘칠 시기인 20대 초반을 군대에서 보내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청춘’ 딱 그때에만 누릴 수 있는 대학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
정태양: 1학년 마치고 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고학년 때 입대한다면 제대 후 학교를 다닐 시간이 많이 없다. 제대 후 학교 다닐 시간이 많은 것이 목표를 성취하는데 좋다고 생각한다.
황운하: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전공을 깊게 배우지 않았을 때 군대를 가면 군 복무동안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군 입대에 대해 부담을 느끼거나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지
정희준: 어릴 때부터 빨리 입대하고 싶었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
이동훈: 당연히 고민한 적 있다. 남자라면 한 번쯤은 모두 군 입대에 관해 고민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 입대에 대한 부담은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군대 언제 가냐’고 물어보실 때 느낀다.
최도형: 군대를 가야겠다고 마음이 생길 때 가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정태양: 큰 부담이나 고민은 없다.
황운하: 두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회자: 군 제대 후 복학할 때 대학생활 적응에 겪은 어려움이 있나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정희준: 유행어를 모르고 요즘 스타일을 잘 몰라서 고민했다. 이를 감수하고 적응해 나가야 한다.
최도형: 군대 내에서는 현실 감각이 떨어져서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원했는데 막상 제대 후에는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고민하느라 방황을 했던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 단단히 잡혀있다면 방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앞둔 미필 후배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정희준: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을 하며 육체적으로 단련하고 좋은 책들과 서적을 통한 공부로 정신적 단련을 한다면 보람찬 군복무가 될 것이다.
이동훈: 본인의 능력이 된다면 늦게 군에 입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진로나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면 더 방황하지 말고 빨리 입대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최도형: 몸 건강히 다녀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너무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을 편히 가졌으면 좋겠다.
정태양: 주변에서 아마 언제 입대할 것인지 많이 물어볼 것이다. 입대가 빠르냐 늦느냐는 크게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인생계획이 있다면 늦게 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목표와 계획에 맞추어 원하는 시기에 입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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