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루킹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드루킹 사건’은 정치 파워블로거 ‘드루킹’과 그가 설립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하 경공모)’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드루킹 사건’은 드루킹과 경공모가 친민주 성향의 댓글을 달면서 여론을 조작했으며 더불어 민주당(이하 더민주) 의원과 접촉이 있었다는 정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정치적인 스캔들로 이어졌다. 이후 아직까지도 ‘더민주가 드루킹의 배후에 있었는가’에 대한 진위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조명해야할 점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론은 사회적인 쟁점이나 문제에 대한 ‘대다수’의 의견이다. 드루킹 사건은 ‘소수’의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포털 사이트 기사에 댓글을 도배해 ‘다수’의 의견인 것 마냥 여론을 조작했다.

여론 조작 사건은 비단 ‘드루킹 사건’ 뿐만이 아니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은 개인의 여론 조작을 넘어 국가의 결탁 하에 여론이 좌지우지된 사건이었다. 이 사건들은 여론의 정의를 훼손한 것이다.

이제는 건강한 여론 형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때다. ‘드루킹 사건’의 끝에는 건강한 여론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는 정치‧언론‧국민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건이 해결되고 건강한 여론 형성이 뒤따르길 기대한다. 
 국채원 기자(kukcwb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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