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인 금남로에서 어제(17일)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한 5·18 전야행사가 열렸다.
전야제는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총 3부로 진행됐다. ‘모두의 오월’을 주제로 한 1부에서는 시민군 분장을 한 시민 배우들이 범시민 궐기대회, 총칼로 시민을 진압하는 계엄군 모습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
헬기사격이 있었던 전일빌딩에 ‘전두환은 물러가라’라는 글씨가 펼쳐지자 박시영·차명숙 씨 등 피해자들이 당시의 참상을 증언했다.
2부에서는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자신들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오월 어머니들이 ‘솔아 솔아 푸른 솔아’를 합창했으며 당시 상황을 증언하기 위해 시민들이 무대에 올랐다.
3부는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됐다. 남북정상회담 영상과 시민자유발언대, 통일아리랑 공연 등이 펼쳐졌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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