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나무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의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있다. 나무의사 준비생 김성권 씨(산림자원·13)와 김은영 씨(산림자원·13)가 그 주인공이다. 나무의사는 아픈 나무들을 진찰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일을 한다.

산림자원학부 동기인 김성권 씨와 김은영 씨는 졸업 후 임업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검색하던 중 ‘나무의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하지만 도전을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김은영 씨는“나무의사는 전문적인 치료기술자인 만큼 자격 취득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며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선배들에게 연락해 상담하고 나무의사 자격 취득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나무의사가 신생직업인 만큼 나무의사 수료를 준비한다고 하자 주변의 반응은 다양했다. ‘괜찮은 직업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부터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주변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하지만 나무의사의 밝은 전망을 확신한다는 김성권 씨. 그는 “나무의사 자격제도가 시행되면서 나무병원이나 공기업에서 나무의사의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무의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김은영 씨는 “임학전공자에게는 전공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나무의사에 도전해보는 것을 적극 권한다.”고 전했다. 1기 나무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그들. ‘둘 다 1기 나무의사가 되자’며 서로를 북돋는 그들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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