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던트 라운지’ 단어만 봐도 학생들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공간은 열람실과는 다르게, 타과학생들과 팀플을 할 때, 라운지 안 컴퓨터를 이용해 과제를 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다. 또, 친구들과 자유롭게 잡담을 나누기 위해 이용된다. 그러나 이 공간도 시험기간 땐 열람실의 너무 조용한 분위기를 못견뎌하거나, 친구들과 공부하는데 이용되어 조용해진다.

친구들과 공부하는 경우는 ‘시험기간 라운지 공간소음’ 제1원인이라 생각한다. 서로 물어가며 공부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한 명이라도 집중력 깨져 잡담으로 이어지면 라운지 공간 내 분위기를 흐리기 마련이다. 이 경우 지난 중간고사 때 필자가 들은 것을 서례로 들 수 있다.시험이 끝난 후, 다음 시험을 응시하기까지의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스튜던트 라운지에서 공부를 하려했다. 이 공간엔 공부를 하고 있던 무리가 있었고, 무리는 잡담을 하고 있었으며, 소리가 너무 커 내용을 의도치 않게 다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더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다. 무리와 알고 있는 사람이 다른 책상에서공부를 하고 있었는지, 자리 그대로앉아 서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다. 이 상황으로 집중력도 깨져 공부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안중에도 없었는지 계속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 상황으로 시험기간에 스튜던트 라운지 공간이 조용해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이 극단적이라 느낄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시험기간 라운지 공간 소란스러움은 누구나 겪어 봤을 것이다. 열람실처럼 너무 조용한 공간으로는 이용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소음은 이해하고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선을 넘은 소음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민폐 행동’이다. 시험기간주, 그리고 그 전주 약2주간만 서로 주의하며 공부환경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이 공간은 자신과 자신의 지인만이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다. 전남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공동 이용 공간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