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애학생들을 위한 서울의 서진학교가 이름만 있고 정작 학교를 지을 부지가 없다는 문제를 담은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제도적으로도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의식에 관해서도 고민했었다.
 
지난호 <전대신문>의 기사를 읽고도 비슷한 생각을 가졌다. 의식에 대한 고민이 매번 뒤따르는 건, 실질적인 제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학생을 위한 지원이나 유학생들을 위한 시설에 관심 가지고 나서는 일반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의 태도에 대해서도 조명할 필요가 있다.

장애학생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가지고 토의하는 모습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아주 사소한 시도라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서서히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함께, 신문이 이러한 점을 보도한다면 학생들 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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