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하반기 전학대회 열려

▲ 지난 10일 2019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으나, 중선관위원장 및 중감사위원장 후보자 자천 및 추천이 없어 선출이 임시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로 위임됐다. (사진=황진우 기자)

2019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지난 10일 박물관 4층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총 재적인원 281명 중 과반수에 해당하는 개최정족수 142명을 넘긴 167명이 참가해 성사된 이번 전학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정족수 미달로 인한 중도 폐회 없이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하반기 사업 계획의 건 ▲하반기 예산의 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사위) 선출의 건이 논의됐다. 이 중 하반기 사업계획의 건과 하반기 예산의 건은 의결정족수 84명을 넘겨 의결됐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학생회 선거 및 감사 관련 안건은 의결하지 못했다. 중선관위원장, 중감사위원장 후보자 추천이 없어 관련 내용을 논의하지 못했다. ▲중선관위원장 선출의 건 ▲중감사위원장 선출의 건은 임시 확운위로 권한을 위임해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황이다. 중선관위원장과 중감사위원장 선출은 각각 총학생회칙과 감사시행세칙에 따라 전학대회, 전학대회의 지위를 위임받은 확운위에서만 논의가 가능하다.

중앙운영운위원회(이하 중운위) 의장 최강록 씨(수학·14)는 “비대위 체제로 업무를 해내가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축제를 준비와 동시에 임시 확운위를 개최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선거 및 감사 준비 기간 부족 우려

중운위 의장 최 씨는 지난달 <전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학생회칙에 따라 임시 확운위를 진행해 중선관위원장과 중감사위원장이 반드시 선출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1606호 참조) 전학대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학생회 선거 및 감사 관련 내용이 확정되지 못하면서 결국 총학생회 선거, 감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과대 ㄱ씨는 "위원장 선출이 계속 미뤄지면 선거, 감사 일정을 시작도 못하게 될 것 같다"고 염려를 내비쳤다.

통상 총학생회 선거가 11월 말에 진행되는 일정을 고려하면, 축제가 끝난 10월에 확운위를 개최한다고 해도 총학생회 선거 등을 준비할 시간이 두 달이 채 안되기 때문이다. 임시 확운위에서 또 다시 위원장 선출이 미뤄질 경우, 사실상 선거, 감사 일정도 같이 늦어지게 된다.

중운위 의장 최 씨는 “이번 임시 확운위에서 또 중선관위원장과 중감사위원장이 선출되지 못한다면 중운위 회의를 통해 방법을 다시 논의하는 등 위원장 선출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학생 참여 이끌어 내야

총학생회 선거와 감사를 담당할 학생 자치기구위원장 후보자에 나서는 학생들이 없다는 점에서 학생 자치 기구 위기를 지적하는 주장도 나온다.

강동현 신문방송학과 학생회장(신문방송·15)은 “내년 총학생회 구성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아직 모르겠지만,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다”며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저조해진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만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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