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함 추첨 운영지침 만들어 백도 행정실에서 관리 계획"

 

도서관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에서 지난 8일 진행한 2학기 도서관 별관(백도) 사물함 추점 과정에서 신청자 데이터 삭제, 도자위원 사물함 선배정 등 미흡한 점이 드러나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자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2학기 백도 사물함 추첨 당첨자 명단에 사물함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도자위 측은 “추첨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1학기에 사물함을 신청한 학생들의 데이터가 추첨과정에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도자위는 1학기 사물함 신청 데이터를 삭제하고 2차 추첨을 진행하려 했으나, 데이터 삭제 과정에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사물함을 신청한 학생들의 데이터가 삭제되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도자위원장 ㄱ 씨는 “1학기에 사물함 신청한 학생이 2학기에도 신청한 경우 데이터 상에는 1학기 신청자로 기록되기 때문에 1,2학기 모두 사물함을 신청한 학생들의 데이터가 삭제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도자위측은 사물함 신청자 접수를 다시 진행했고, 18일 2차 추첨 실시 후 당첨자를 발표했다. 잔여 사물함 발생 시 오는 24일 3차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자위가 도자위원에게 사물함을 선배정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대신문>이 1학기 사물함 합격자 명단과 2학기 사물함 1차 당첨결과 명단을 비교한 결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Hall(앞동과 뒷동 연결 복도) 구역 사물함 이용자 가운데 6명이 1학기와 동일한 사물함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 중에 1명이 현재 도자위원으로 활동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백도 행정실 관계자 측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도자위원들에게 사물함을 선배정한 후 사물함 추첨을 진행하는 것이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사물함 추첨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의 추후 사물함 추첨은 운영 지침을 만들고 관련 내용을 백도 행정실에서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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