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강조된 여성성을 요구하는 사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른바 ‘꾸밈노동’은 특히 드라마,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확산되고 어느새 당연한 것으로 자리 잡았다. <전대신문>이 사회 속 만연하게 드러나는 꾸밈노동의 실태를 미디어 속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다음 웹툰 ‘껍데기’ 37화 중 한 장면

 

알바생은 꼭 예뻐야 하나요?
장면 속 점주는 여성 아르바이트생에게 “제일 예뻐서 뽑혔다”며 아무렇지 않게 외모를 평가하는 말을 던지고 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꾸밈노동을 가장 많이 강요당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특히 ‘외모 단정’이 ‘아름다움’으로 탈바꿈하는 일이 다반사다.

 

도서 ‘외모 왜뭐’

우리를 평가하지 마세요
아르바이트생들이 노동현장에서 외모 품평을 받는 일도 허다하다. 지난 2017년 아르바이트노동조합에서 495명의 여성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98%의 노동자들이 외모 품평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영화 ‘카트’ 중 한 장면

붉은 입술 강요하는 회사
“립스틱 색을 정해주는 회사는 처음 봤어요” 영화 ‘카트’ 속 주인공은 ‘붉은 입술’을 강요하는 회사에 불만을 드러낸다. 어느샌가 여성의 입술은 당연히 붉은색이어야 하는 것이 됐다. 붉은색으로 화장하지 않으면 아프냐는 소리를 듣기 일쑤다.

 

tvN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시즌 2’ 2화 중 한 장면

옷과 일이 무슨 상관?
판촉, 시음 관련 행사장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꾸밈노동을 자주 겪는다. 특히 성 상품화는 이들이 겪는 꾸밈노동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초콜릿을 판매하는데 야한 옷을 권유하는 직장상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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