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사람들의 시선을 이끄는 것이 있다. 바로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하는 ‘올해의 색(The color of the year)’이다. 2020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것은 ‘클래식 블루’다. 팬톤의 부사장 로리 프레스만은 “오늘날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며 살아간다”며 “황혼의 어스름이 선사하는 파란색이 안도감과 자신감, 연대의 감정을 줄 수 있다”며 클래식 블루를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우리 대학은 총학생회가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단과대학 학생회도 여러 곳에서 구성되지 않은 채였다. 반박할 여지 없이 지난해 학생자치는 위기였다. 이러한 상황이 2020년에도 반복될지 아닐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이에 대한 불안과 우울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과 우울은 누군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학내 구성원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만이 현재의 위기를 미래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첫걸음일 것이다. 2020년은 우울한 ‘Blue’는 보내고 따뜻한 연대의 ‘Blue’를 맞는 반전의 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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