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생활관 9동 입주생이 입실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는 모습

우리 대학 생활관 9동의 방 비밀번호가 변경되지 않는 경우가 잦아지며 입주생 보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활관 방 개별 비밀번호는 입주 신고 시 학생에게 제공된다. 제공된 초기 비밀번호는 생활관 행정실에서 무작위로 설정한 것으로, 방마다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입주 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입주생들이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아 다른 사람이 손쉽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생활관 입주생인 생활대 ㄱ 씨는 “며칠 전 모르는 사람이 방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며 “생활관 행정실에 문의한 뒤에야 의무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생활관 행정실 관계자는 “입주 신고 시 입주생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고 있고 생활안내 책자를 통해 비밀번호 변경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며 “입주생 중 일부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입주생들이 착오가 없도록 비밀번호 변경 안내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손쉽게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서윤 씨(영어영문학·18)는 “생활관 방 비밀번호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번거롭더라도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울산대학교의 경우 생활관 홈페이지에 '룸메이트 공유방'을 마들어 학생들이 이곳에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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