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단복을 입고 있는 ROTC 후보생들을 본 적 있을 것이다. 군사훈련과 교내생활을 병행하며 학교를 다니는 ROTC 후보생들은 주어진 훈련을 받으며, 학점과 졸업요건 또한 챙겨야 한다. 우리 캠퍼스에 이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을 한 최초의 여성 ROTC 졸업생이 있다. 바로 임경진 소위(해양경찰학과·16)가 그 주인공이다.

임 소위는 아직 여수캠퍼스 제1051 학생군사교육단 ROTC에 여 후보생이 없다는 행정실장님의 설명을 듣고, 첫 번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평소 자신감이 부족하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던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자 ROTC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 소위는 ROTC의 장점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병사들과는 달리 지시받는 입장이 아닌 소대원들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역할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ROTC 동기들을 만들 수 있고, 방학 때는 타 학교 동기들과 훈련함으로 인맥 또한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소위는 “개인의 신체적 능력을 요구하는 훈련인 사격, 행군이 아닌 각개전투, 분대전투 훈련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른 동기생들과 협력하는 훈련은 후보생들의 개개인의 의견들이 협의되지 않거나, 불화가 생기면 훈련에 차질이 생겨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지만, 그 훈련을 통해 체력 및 정신력을 많이 길렀다”고 말했다.

또한, 임 소위는 후배 후보생들에게는 “후보생이 군인을 겸한 학생인 만큼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며, “성별을 불문하고 후보생들은 강인한 육체와 정신을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생 과정을 스스로 선택하고, 본인이 이에 따른 권위와 책임도 스스로 져야하는 어른임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말
했다.

앞으로 임 소위는 “자신이 꿈꾸는 군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끊임없이 체력과 정신을 단련하고, 장교로서 마음가짐과 언행을 곧게 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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