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창조 봉사의 기치를 내걸고 쉼 없이 달려온 우리 전남대학교가 개교 68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발전에 기여를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더 좋은 대학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처음 대학교에 왔던 작년 2월, 고향인 대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곳 여수까지 오게 된 저는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 가득하였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낯선 타지에서의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저의 마음에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국동캠퍼스 생활관인 미래학사에 들어간 저는 함께 생활하는 다양한 친구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함께 밥도 먹고 함께 밤을 새워서 공부했던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큰 경험이자 추억이었습니다.

또 생활관이 바다에 인접해있어 휴식이 필요할 때면 바다를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쌓았던 색다른 추억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제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습니다. 힘든 순간은 잠시입니다. 타지에 대한 두려움, 새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한순간이었고, 이제 그 순간들은 돌아보면 웃음 지을 수 있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나간 추억들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고난 또한 발판삼아 우리 모두 미래를 위해 매일 조금씩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우리 학교 개교 6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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