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꼬 - 시간이 들겠지

 

“얼마나 걸릴 아픔 이길래 이제는 돌아갈 수 없어도 여전히 우리는 그 자리에 서 있어”

저에게는 십년지기 친구인’ C’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학생 때 만난 8년 차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둘은 언젠가 결혼까지 할 거라며 응원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작년 이맘때쯤 친구는 그 여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헤어짐이 친구에게 버거운 짐이었는지 한 달간 매일 술을 마시고 취해서 잠자리에 들었죠. 이러다가 몸이 망가질까 걱정한 저와 친구들은 C를 데리고 C가 좋아하는 노래방에 데려갔습니다. 저는 로꼬의 ‘시간이 들겠지’를 부르며 친구에게 위로를 건넸습니다. ‘얼마나 걸릴 아픔 이길래 이제는 돌아갈 수 없어도 여전히 우리는 그 자리에 서 있어’라고요. 위로하는 데 서툰 저에게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대신해준 노래를 학교에서도 듣고 싶네요.

류철헌 (미술·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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