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마다 자동차 구조 및 부품 공부미국 IT기업에서 지원금·소프트웨어 제공“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올해 신설된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자작차 동아리 ‘SEM’의 학술팀장 김부성(지능형모빌리티융합·19)씨가 자동차 제작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SEM은 ‘Self-made Electric Mobility’의 약자로, 자동차를 만드는 동아리다.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경기 영상을 자주 시청하는 등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작년 산업공학과에서 전과한 그는 “
광주흥사단 합창단 창단“의견 전달에는 노래가 효과적”취미로 악기 연주도 추천“합창단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서는 일종의 시민운동이다. 합창을 통해 조금이나마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 합창단을 만들었다.”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송한용 사학과 교수는 2017년 3월 시민합창단인 ‘광주흥사단 합창단’(합창단)을 만들어 8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송 교수는 “학창 시절 참여한 학생운동부터 시작해 오랫동안 시민운동에 참여해 왔다”며 “통일 강연을 하는 것보다 통일에 관한 노래를 만들어 시
당일치기 ‘반짝관측’ 추천고교 시절 이후 천문학에 관심“말머리성운과 오리온성운은 어두운 공간, 맑은 날씨, 좋은 장비가 갖추어졌을 때만 볼 수 있는 천체다. 언젠가는 꼭 관측하고 싶다.”이진우(지구과학교육·20)씨는 2년째 천체 관측 중앙동아리인 ‘별따오기’에서 활동하고 있다. 별따오기는 천체를 관측하고 천체 및 망원경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동아리다. 학술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부원들에게 망원경 조작법과 종류에 관해 설명하고, 관측 장비를 관리한다.‘반짝관측’은 날씨와 장소를 고려해 당일치기로 별을 보러 떠나는 활동이다. 장거리를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논의 필요재현 윤리 따지며 끊임없이 고민하기도총 제작 기간 2년, 책임감으로 완성살면서 한 번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본 적 없던 구가연(철학·19)씨가 카메라를 집어 든 것은 한국인 원자폭탄(원폭) 피해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지난 2019년 한국인 원폭 피해자 구술채록에 참여한 구씨는 그곳에서 광주지역 1세대 원폭 피해자 박용규(85)씨를 만났다. 그것을 계기로 구씨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를 제작하게 되었다. 그는 “원폭 피해자 스스로조차 삶 속에서 트라우마나
‘한국무역협회’ 인턴 하며 진로 정해꼼꼼함과 위기 대처 능력 중요“꿈은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생각해야 생긴다. 대학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2016년 우리 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8년째 관세사로 근무 중인 신민화(행정·10)씨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신씨의 직업인 관세사는 물품의 수출·입 및 그 과정에서 부과되는 세금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직업을 알게 된 건 ‘한국무역협회’ 인턴으로 교육을 받으면서다. 우리 대학 포털 공지에 뜬 ‘한국무역협회 체험형 청년 인턴 사업’에 지원한 그는 관세
세계자연유산부터 전통시장까지“교환학생의 아쉬움 달래”“관광 가이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언어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경험이 되었다.”지난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글로컬 리더, 세계역사에서 길을 찾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승인(중국·19)씨는 베트남으로 역사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그는 “꿈에 더 다가가기 위해 해외로 나가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프로그램에서는 호찌민 박물관 등의 역사 문화유적지, 옌뜨 국립공원, 베트남 내 삼성전자 탐방과 에코 플로깅 봉
“수의대 사람들과 함께 봉사의 경험 나누고자”우리 대학 수의대 최초 해외 의료봉사“봉사활동은 마약과 같다. 봉사하며 느낀 보람과 뿌듯함을 수의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왕립 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과 함께 동물 의료봉사를 진행한 봉사단 NEO(네오, National veterinary Expert volunteering Organization)의 배유미(수의·21) 학생대표가 “봉사는 첫 경험이 중요하다”며 “학과 사람들이 봉사를 직접 해본다면 봉사에 대한 좋은 기
일제 강제동원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이야기 다뤄전문 배우 아닌 일본 시민이 연기연극 ‘봉선화Ⅲ’가 지난달 24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됐다. 연극은 일제에 강제동원되었던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피해 실상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38년간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해 온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은 전문 배우가 아닌 일본 시민이 연극하고, 꾸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갖는다.이번 연극에 출연한 나카 토시오 감독, 무토 요코씨, 마츠모토 아츠히로씨가 연극 후 그 소감을 전했다.나카 토시오 감독은 연극의 대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인
경영학부 수업 듣고 마케터 꿈 키워“20대, 진로에 관한 깊이 있는 고찰과 경험 필요”“마케터는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최근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2008년 우리 대학 응용화학공학부(현 화학공학부)에 입학한 김주영(34)씨는 현재 마케팅 회사‘주식회사 샤인빌리지’의 대표다. 의뢰인을 대신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광고를 대행한다.우리 대학 입학 당시 그는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했지만, 마음속에는 언젠간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열망이 있었다. 김씨는 본래 전공과 관련이 적은 분
다큐멘터리, 여자 장학생 이야기 못 담아 아쉬워“선함을 촌스럽게 생각하고 각자도생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었다.”다큐멘터리(다큐) 감독인 김현지(42) MBC경남 PD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책 저자인 김주완(60) 작가는 “언론에서 늘 안 좋은 이야기만 해서 그렇지 우리 사회에는 본받을 만한 젊은이와 어른들이 많다”며 “좋은 이들을 보며 서로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
초기 자본 400만원으로 시작창업 아이템은 소모품 위주로 고민“직장 다닐 때 상사가 ‘불만 있으면 니가 사장해’하는 말이 기폭제가 되어 창업을 결심했다.”자동차부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회사 ‘엔공구’의 최만수(34) 대표는 2014년, 24살의 나이에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초기 자본 400만원을 가지고 2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시작했던 사업은 현재 연매출 100억원을 아우르며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최 대표가 고른 창업 아이템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입을 해야하는 소모품이었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전공한 자동차 정비를 살려
지난 대회 이어 올해도 우승1987년부터 전통 이어져“싸우고 화해하며 돈독해진 것이 우승 비결입니다.”축구동아리 ‘더브’ 주장 이시온(전기공학·20)씨는 “대회를 준비하며 겪은 갈등과 화해가 팀을 끈끈하게 만들었다”며 “연습량만큼 선수 간 대화 시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열린 제25회 총장배 축구대회 남자축구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씨는 “11월에 주장이 되어 팀을 꾸리고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평소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연습하지만, 대회를 위해 3~4번씩 모여 연습했다”고 말했다.이씨는
한 경기서 9점 득점하기도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른 추위도 여자풋살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지난달 22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총장배 축구대회 여자풋살 경기에서 1위를 한 팀은 ‘온사이드’다. 온사이드 주장 정민지(체육교육·21)씨는 “여자풋살이 처음 개설된 만큼 첫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우승을 위한 이들의 대회 준비가 마냥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정씨는 “팀원들과 연습 시간을 조율하면 대체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가능했다”며 “풋살장 대관도 어려워서 연습할 때 힘들었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한
기자들 의견 모여 만평 완성기사 내용 듣고 연상작용 통해 주제 정해"진지한 제목과 유쾌한 제목으로 의견이 갈려 편집국장과 싸우기도 했어요.”2023년 의 만평가이자 삽화가로 활동한 문주희(문화인류고고·20)씨가 “그림 그리는 시간보다 제목 정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 게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만평은 1653호(2023년 5월 15일 발행)에 실린 “1생에 곰팡이 열렸네…”다. 문씨는 “간결한 제목을 원했는데 기자들이 넣고 싶은 말이 많아서 제목을 전달받는 데 평소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험성 알리고자 영상 제작“나의 집, 나의 나라가 무너져 가고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다. 슬픔이라는 단어로는 이 슬픔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지난 9일 오후 1시 위르겐 힌츠페터의 묘지 앞에서 만난 2023년 제3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라 오디노바씨, 바실리 콜로틸로프씨는 영상기자가 아닌 전쟁 중인 나라의 자국민으로서의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위르겐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념하고자, 역사를 기록하는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과 상여금 자율적으로 모아 기부 “학내 구성원으로 자부심과 긍지 느껴”“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상황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7년째 기부하고 있어요.”환경관리원 노조 중 하나인 민주노총의 김기현 지회장과 김미정 사무장이 “전남대 구성원으로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100명의 노조원들과 함께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관리원들은 건물을 관리하며 나오는 재활용품인 종이와 캔을 판매한 수익금과 추석과 설에 나오는 상여금을 자율적으로 모아 매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 김 지
“여성 관점에서 영화 분석할 수 있어”“광주여성영화제는 독립 영화와 여성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라는 점에서 뜻깊다.”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 ‘귀니’로 활약한 김석희(사회·21)씨는 “여성 감독과 배우, 스탭들이 제작한 영화를 보며 기존의 영화와 여성의 관점에서 보는 영화가 무엇이 다른지 비교분석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귀니는 ‘매력 있다’는 뜻의 ‘귄’이라는 호남 지역 방언에서 따온 말이다. 평소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제를 자주 찾는다는 김씨는 “광주여성영화제에도 여러 번 참여하며
수위에 따른 갯벌 신호등 개발 중“쫄딱 망하지 못해 지속하고 있다.”창업 회사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2015년 코끼리협동조합을 설립한 김보람(특수교육·09) 코끼리협동조합 상임대표가 웃으며 말했다.김 대표는 청년 창업의 바람이 불던 2011년, 지역사회 문화 기획, 잡지 발행,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도전을 했다. 그는 “돈 없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했다”며 “그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연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하려고 봤더니 돈도, 경력도 없이 막연히 꿈 있는 사람들만 모여 있었다”며 “
10여종 넘는 새 관찰“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아”높은 나무들, 지역민에 휴식 제공우리 대학은 사계절 내내 새가 많은 곳이다. 탐조 모임 ‘다조익선’은 지난달 14일 용봉캠퍼스를 거닐며 물까치, 박새, 멧비둘기, 원앙, 직박구리, 참새, 황조롱이 등 10여종이 넘는 새를 관찰했다. 이혜진(58)씨와 양현(56)씨 또한 약 2시간 동안 자연대 1호관부터 용지 호수를 지나 농생대 수목원까지 캠퍼스 곳곳을 탐조했다.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인 이들은 “직업이 자연환경해설사임에도 불구하고 새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곳이 많지 않다”며 “지
“안전 관리를 총괄하느라 공연은 못 봤지만,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어 기뻤다.”안전 문제에 관심이 많던 강지웅(특수교육·22)씨는 축제준비위원회 안전팀장에 자원했다. 강씨는 지난달 20일과 21일 진행된 축제에서 무대 뒤 안전을 포함한 축제 안전 관리를 총괄했다.지난해 축제를 5·18광장(봉지)에서 진행했던 것과 달리 대운동장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수용 가능 인원을 예상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강씨는 “예상 인원에 따른 펜스 설계에도 고충이 있었다”며 “타 대학 축제와 대형 콘서트도 참고했다”고 말했다.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