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백도 지하 취업강의실에서 ‘취업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이 열렸다. 공공기관 취업동문을 초청하여 대학 생활과 사회진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에 재직 중인 이수현 선배님께서 후배들에게 2022 채용전형 및 전형별 대비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해주셨다. 이 씨는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3학년 학생들에게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우선 관련 분야의 경험과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보며 취업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는 주변에 도움을 받을
동기들과 점심시간에 밥을 맛있게 먹은 뒤,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남아 꽃 구경을 했던 적이 있다. 우리 대학의 홍매화가 예쁘게 폈다고 하여 함께 보러갔다. 매화 옆으로 가니 좋은 꽃 향기가 풍겼고, 그 앞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예쁜 꽃과 아름답게 뻗은 가지를 보니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진 찍어주는 것을 좋아해 동기의 인생샷도 찍어주기도 했다. 용봉관 앞의 수선화와 목련도 예뻐서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홍매화가 핀 모습을 보니, 꽃이 핀 모습을 보고싶어 하셨던 부모님 생각이 떠올라
제가 선정한 올해 마지막 날을 기념할 음식은 바로 달고나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2021년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중입니다. 올해 새내기로 입학해 첫 대학 생활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빠르다는 걸 다시금 실감하고 있는데요. 달고나는 그런 저의 다채로운 대학 생활과 참 닮아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입 베어 물기 전, 곧 찾아올 달콤한 맛을 기다리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는 건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던 때의 저를. 언뜻 보기엔 단단해 보이지만 조그만 힘에도 쉽게 부서지는 모습은 새로 만난 친구
2021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은 특별한 음식은 짜장면입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그동안 저는 수많은 졸업을 경험해왔는데요. 익숙했던 것들과의 이별, 그리고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하는 졸업은 도통 익숙해지기가 어려운 일 중 하나입니다.다가오는 12월 31일, 저는 대학에서 보낸 4년간의 시간에 종지부를 찍으며 ‘학생’이라는 이름에서 완전히 졸업하게 됩니다. 졸업식마다 저, 그리고 우리는 짜장면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학교라는 장소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회인으로 거듭난다는 의미에서 올해의 마지막 날은 저에게 졸업식
어려운 전공 공부에 한가득 쌓인 과제까지… 시험기간은 항상 고통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것만 같아요. 스트레스 받을 땐 역시 매운 음식, 그중에서도 떡볶이는 학업으로 지친 저에게 다음 할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답니다!한편으로 떡볶이는 수많은 추억 속에 함께 했던 음식이기도 해요. 수능을 준비하던 고등학생 시절 야자시간에 몰래 먹었던 떡볶이, 대학교 첫 시험을 앞두고 도서관을 벗어나 봉지에서 시켜먹었던 떡볶이까지. 이렇게 보니 시험기간과 떡볶이의 조합은 두 말 하면 입 아픈 수준이네요.시험 스트레스를 늘 날려줬던 저의
전북 남원의 “25시 뼈다귀탕”이라는 숨겨진 맛집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미식’의 ‘미’ 자도 모르는 저에게 진짜 맛을 알려준 아빠께서 자주 데려가 주시던 곳인데요.긴 시간 돼지 뼈를 끓여 만든 육수와 그 사이로 느껴지는 각종 재료의 풍미까지. 밥을 말아먹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오이소박이 역시 최고의 배합 양념으로 완성돼 단언컨대 전 세계에서 제일 완벽할 것입니다.지금은 돌아가신 우리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이곳을 찾아가 뼈다귀탕을 시키면, 정말 아빠가 앞에 나타날 것 같아 기분이 묘합니다. 꿈에
우리 집의 특별한 명절 음식은 `꽃게탕` 입니다. 우리 가족은 대체로 빨간 음식을 좋아하지만, 명절에는 갈비탕, 소고기뭇국 등만 먹다 보니, 시원한 국물을 찾아 항상 꽃게탕을 끓이게 됐습니다! 저는 메인셰프인 어머니를 도와 옆에서 채소를 손질하곤 합니다. 가족끼리 이야기도 도란도란하면서 만들다 보면 어느새 꽃게탕은 완성됩니다. 맛있게 식사까지 마치면 `이게 명절이었지~!` 하면서 괜히 흐뭇하게 느껴집니다. 배부를 때까지 먹고 난 후 식혜까지 마셔주면, 게임 끝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이 명절에 즐겨 먹는 꽃게탕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
우리 집은 그동안 항상 명절에 매년 똑같은 음식 완제품을 사 먹으며 지냈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꼭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갔었는데요. 요즘은 해외여행을 못 가서 그런지 외국 느낌이 나는 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자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크게 다른 건 없고 우리나라 갈비찜 양념에 다른 향신료가 들어간 게 포인트에요! 향신료 한두 개만으로도 이국적인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같이 요리하며 즐길 수 있었던 올해 추석, 정말 행복했었답니다.1. 돼지갈비를 찬물
오늘은 저의 ‘만능’ 볶음참치 레시피를 소개하려고 해요. 밥이랑 비벼먹어도 되고 쌈채소에 곁들여도 정말 맛있거든요. 사실 이 레시피의 출처는 저희 어머니신데, 자취를 시작하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져 전화로 레시피를 여쭤봤답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개발한 레시피라고 하시더니 주위 친구들 모두 처음 듣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레시피를 많은 분들께 전파하고 싶은 마음에 사연 남깁니다.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1. 기름을 조금 남긴 참치 한 캔을 코팅된 팬에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붓습니다.2. 고추장과 다진 마늘, 청양고
자취경력 약 1년 차 저에게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김치볶음밥입니다. 올해 3월쯤에 도시락용기에 김치볶음밥을 싸서 백도에 가곤 했는데, 어느 날은 휴게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점심으로 가져간 볶음밥을 한 입도 못 먹었답니다. 그때 휴게실에서 괜한 투정을 부렸는데, 어쩌다보니 에브리타임에서 유명인이 됐어요. 제 김치볶음밥을 보며 진짜 맛있겠다며 어디서 샀는지를 모두들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이 만들어준 이 기회를 틈타 레시피를 전수해드리려 합니다.1.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기름을 냅니다.2. 잘게 잘라둔 김치를 크게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 뜨겁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던 7월, 중복을 맞아 용봉동에 있는 삼계탕집에 다녀왔습니다. 삼복이 ‘여름철 더위가 강렬해 더위 앞에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를 지닌 탓일까요? 중복 당일이었던 그 날은 가는 길에 더위를 먹을 정도로 푹푹 찌는 하루였습니다.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가게에서 맛봤던 삼계탕 한 그릇은 그 모든 걸 잊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었달까요? 왜 조상님들께서 ‘이열치열’이라고 말씀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이때 먹은 삼계탕 덕분에 무
이번 여름을 돌아보면 쫄면을 먹었던 기억이 유독 많아요. 한여름의 더위에 입맛은 없고, 괜히 음식 잘못 먹었다가 탈날까 봐 함부로 먹지도 못하겠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모범답안이 돼 준 음식이 바로 쫄면이었거든요!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쫄면을 먹으면 입맛도 돌고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시원한 콜라 한 잔까지 함께 해 주면 언제 입맛이 없었나 싶을 정도랍니다. 사실 쫄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시킬 정도로 단골 메뉴가 됐어요. 언젠간 쫄면을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기도 해요.이번 여름
저는 대학생활을 떠올리면 ‘떡볶이’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대학에 들어오고 친구들과 시도 때도 없이 시켜먹었던 음식이 떡볶이였거든요. 매콤달달한 양념에 쫄깃쫄깃한 떡이 만나 이루어낸 자극적인 맛. 하지만 배달떡볶이를 자주 먹다보니 몸이 망가져가는 걸 느꼈어요.떡볶이와 건강,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였던 저는 긴 고민 끝에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차근차근 레시피를 따라가며 저의 첫 떡볶이를 완성했어요.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을 안고 드디어 떡볶이 한 입. 걱정이 무색하게도, 사먹는 맛과는 또 다른 건강한 맛이 있었어요.
그날은 가장 자신 없었던 일반물리학 시험을 보는 날이었어요. 일반물리학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미궁 속으로 빠지는, 마치 딜레마 같은 과목이었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답니다. 그렇게 시험을 마치고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이 다 됐더라고요. 사실, 그날은 밥 먹을 기분이 아니었어요. 처음 본 시험이라 긴장한 데다가 그 전날 밤을 꼬박 새는 바람에 후련함보다 피로가 앞섰거든요. 그래서 기숙사에서 잠이나 자려고 했는데······.같이 점심을 먹자는 친구의 말에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섰어요. 점심 메뉴는 우울
며칠 전 할머니의 칠순잔치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홈파티를 준비해봤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마음껏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준비한 홈파티였지만 여느 외식 못지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파티 당일엔 다양한 음식들이 차려졌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저희 엄마의 집밥 한상을 소개하고 싶어요. 일단 생신 상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 소고기를 잔뜩 넣어 정말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곱창볶음과 홍어, 동생들이 좋아하는 LA갈비까지 알차게 준비해주셨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박나물과 잡채, 연잎전이
"유부초밥". 이름만 들으면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음식이지만 저희 엄마가 해주는 유부초밥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어요. 저희 엄마 유부초밥은 그냥 시중에 파는 양념으로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약 6가지 재료를 잘게 다져서 엄마특유의 양념으로 만드는데 정말 한 번 맛보고는 못 헤어 나오는 맛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 유부초밥 한정 무한흡입이 가능해요. 청양고추까지 잘게 다져넣어서 매운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완전히 맞춤형 유부초밥인 거죠.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 본가에 못 내려간 지 벌써 3달 가까이 됐네요. 엄마 유부초밥
이 음식은 제가 만든 청경채 돼지고기볶음입니다. 자취를 시작한 이후로 배달음식을 자주 먹다 보니 건강이 나빠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직접 요리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다양한 재료와 매번 색다른 조리법을 사용하다 보니 요리에 즐거움까지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점에서 슬로푸드는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선사해 준다고 생각해요. 바쁜 현대사회로 인해 모두 끼니를 적당히 때우고 대충 넘기진 않으신가요? 우리 모두 슬로푸드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도록 조금만 노력해봐요!장소연 (국어국문
저는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아침마다 샐러드를 꼭 챙겨먹고 있습니다! 야채가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먹어보니 확실히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요즘 환절기다보니 비염을 앓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해요. 1년 전까지는 저도 고생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샐러드를 꾸준히 먹다보니 그런 증상이 거의 없어졌어요.또 매일 운동을 하면서, 야채나 과일, 고구마 등을 주식으로 먹습니다. 그리고 과자와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고 참아내고 있습니다. 슬로푸드를 챙겨먹으니 옛날
천개의 잎사귀라고 불리는 ‘밀푀유나베’는 활짝 핀 꽃을 닮아 봄을 연상케 하는 음식입니다.사실 어머니 생신으로 제가 집적 만든 음식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고 질투 난다며 서운한 티를 내셨어요. 그래서 다가오는 아버지 생신을 맞아 다시 만들어볼까 고민 중이랍니다!밀푀유나베의 따뜻한 국물은 겨울에 먹어도 좋지만 봄에 먹어도 은은한 훈기를 더해줘 좋을 것 같아요.이 글을 보고 계신 학우 분들도 밀푀유나베 같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봄의 싱그러운 분위기가 어떤 음식이든 최고의 맛으로 만들어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