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묵념·리본 달기만으로도 의미 있어“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으니 계속해서 하게 되는 것이고, 단순한 슬픔을 넘어서서 현재의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가 늘 있다. 세월호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2014년 4월 16일 이후 10년째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가 있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에서 활동하는 김화순(미술·89) 작가는 올해 10번째 4월을 맞았다.김 작가는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정부가 밝히려는 의지가 없
지역 상품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 되길환경 위해 ‘플라텍스’ 소재 가방 제작도지난 2020년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공예거리가 된 펭귄마을에 입주한 최금진씨(64)는 “옛것을 버리지 않고 재탄생시키는 모습이 나와 비슷해 보였다”며 “다른 공예작가들과 협업해 펭귄마을만의 문화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보물같은 작품을 만들고자 ‘떼소로’라고 지은 그의 공방 이름은 스페인어로 보물을 뜻한다.최씨가 제작한 광주 ‘오매’ 가방은 그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이다. 오매는 광주의 다섯 가지 매력인 △오매낭만 △오매불망 △오매맛나 △오매신
정상 복원 운동에 힘써“개발보다는 보존이 중요”12년째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무보협)에서 운동본부장(본부장)을 맡고있는 이재창씨는 “무등산은 나 자신”이라며 무등산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이씨가 활동하고 있는 무보협은 1989년 무등산 훼손을 막기 위해 12개의 민간단체가 모여 결성됐다. 무보협에서는 무등산의 경관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한다.이 본부장은 “무보협이 설립한 ‘무등산사랑 환경대학’에서 봄마다 무등산 역사 강의를 하고, 매월 협회원들과 무등산에 올라 쓰레기 줍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보협은 설립
대학 축제 가장 기대돼신입생 이승제(인공지능·24)씨는 2016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보고 처음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올해 인공지능 학부 신입생이 된 그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을 보고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며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이 세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인공신경망, 시그모이드 함수와 같은 여러 함수와 딥러닝 공부를 했다. 또한 수업과 동아리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짜기 경연 대회인 ‘해커톤(ha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기도“지식과 경험 습득이 곧 자양분”올해 새로 부임한 배정훈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에서 자주 나오는 개념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도시, 광주의 전남대에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인권과 같은 추상적인 가치가 법을 통해 실체화되어 현실에 적용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전공으로 헌법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우리 대학에 오기 전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했던 배 교수는 선거운동 관련 법률이 유권자가 누릴 표현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점을
입학 후 공인회계사 꿈 가져중앙야구동아리 ‘블랙베어스’ 가입“회계 강의를 열심히 들어 CPA(공인회계사시험)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올해 우리 대학 경영학부에 입학한 신입생 박규현(경영·24)씨는 공인회계사라는 꿈이 새로 생겼다. 그는 “경영학부 내의 회계학이라는 학문에 호기심이 생겨 최근 회계원리 교재를 구매했다”며 “공인회계사 응시 조건을 찾아보며 꿈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박씨가 대학 생활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대학 친구들과 야구 경기를 직관하는 것이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그는 “대
편입학 준비하며 자기 탐구 시간 가져살다 보면 힘들지만 가치 있는 시간들이 있다. 올해 우리 대학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에 편입학한 22학번 최인화씨는 편입학 과정이 “나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광주 소재 고등학교 졸업 후 최씨가 진학한 곳은 목포대학교 환경공학과였다. ‘공과대를 가야겠다’는 생각과 부모님의 추천이 학과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목포대에서 2학년을 마치고 3학년 첫째 주까지 학교를 다니던 최씨는 곧바로 휴학을 신청하고 1년 동안 우리 대학으로 편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이용한 수술 성공시켜세계시민으로서 역량 갖추기 위해 영어 공부는 필수“전남대학교 교수였던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1993년 8월 우리 대학 교수로 부임한 윤택림 의학과 교수는 30년간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연구자였다. 그는 “교수 생활 동안 학교와 병원이 집과 같았다”며 “아내에게서 ‘모든 에너지는 학교와 병원에 쏟고, 집은 여인숙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윤 교수는 교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의료분야에서의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최근
퇴임 후 국가폭력 생존자와 지역 여성사 기록하고자“성과에 쫓기게 되는 대학 시스템 아쉬워”“계획했던 연구를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해방감이 든다.”2007년 9월 부임한 안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퇴임하며 드는 감정으로 해방감을 꼽았다. 안 교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연구로 한국이 해방 후 미군정기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제도로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연구한 박사 학위 논문 「미군정기 국가기구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를 언급했다. 이를 수정·보완하고 자료를 덧붙여 2005년 『
논문 작성 이후 해외 탐방 기회 얻기도현재 초록우산에서 근무 중“대학에서 사귄 친구들을 흔히 겉 친구라고 부르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다른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를 마다하지 말고 많이 만들어라.”올해 학교를 졸업하는 김나해(심리·20)씨는 대학 생활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으로 친구들을 만난 것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2020년에 입학한 김씨는 수업을 비롯한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돼 학교 활동에 제약이 따랐다. 동기들과는 1학년 1학기가 지나고서야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MT는 3학년 때 처음 갈 수 있었다.
야학에서 어르신들 가르치며 보람 느껴“나를 믿고 최선을 다하라”“대학에서 얻은 에너지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무엇이든 배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우리 대학에 입학했던 전승현(국어국문·19)씨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5년을 보냈다. 전씨는 수업과 동아리 활동, 인간관계 등 대학에서 쌓은 모든 경험을 “생기 있게 인생을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전씨가 4년간 활동한 풍물동아리 ‘삶과 마당’의 시작은 신입생 때 처음 간 MT였다. 그는 “원래는 글 동아리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MT 때 선배들의 풍물놀이를 보고 반해
“창업 아이템만큼 자금 마련도 중요해”“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가 제공하는 창업 생태계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금전적인 지원을 어디서,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이다. 창업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의 기업가정신 아카데미(Entrepreneurship Academy)에서는 창업을 지원하고, 기업가로서 가져야 할 책임, 윤리 등을 아우르는 기업가정신을 가르친다. 아카데미에서 ‘기업가정신’을 제2전공(SMiE)으로 배우고 있는 컬먼(Kermen)씨는 “싱가포
싱가포르경영대학교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수료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에는 학생, 교직원을 포함해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과 창업가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혁신기업가정신연구소(IIE, Institute of Innovation & Entrepreneurship)가 있다. IIE 내에는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 창업가가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돕는 인큐베이터 BIG(Business Innovation Generator) 그리고 전 세
직설적인 화법은 동기 부여 방법선수들보다 뛰어난 축구 지식 중요“다시 보고 싶은 축구가 좋은 축구”이정효(48) 광주FC 감독은 2021년 12월 광주FC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22년 K리그2에서 광주FC를 우승시켜 K리그1로 승격을 이끌어냈다. 이어 2023년 K리그1에서도 최종 순위 3위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경기장 위 싸움만큼이나 인터뷰에서도 솔직하고 거친 말들을 쏟아내는 이 감독에게는 ‘괴짜 감독’ ‘K-무리뉴’ 등의 별명이 붙었다. 이 지난달 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이 감독을 만나 광주FC를 이끄는 그의
5년째 봉사활동 중12월 요양원 봉사 예정비를 막아주는 우산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회원 45명과 후원인 50명과 함께 교통이 취약한 지역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그 단체는 바로 ‘여수우산클럽’이다.여수우산클럽은 “도움이 필요한 여수 사람들에게 비가 오면 씌어주고 바람 불면 막아주는 우산이 되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김태호 여수우산클럽 회장은 “2019년 1월 16일에 창설되어 자영업자와 직장인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며 “회원들의 재능 기부가 모여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르신
쓰레기 줍기와 기부 계획고구마 판매 수익금 기부를 시작으로 13명의 인원과 함께 여수시뿐만 아니라 순천시 지역민들에게도 손 내밀어주는 봉사단체가 있다. 그 봉사단체는 바로 ‘소봉단’이다.소봉단은 ‘여수시 소소한 봉사단체’의 앞 단어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김주연 소봉단 회장은 “고구마 판매로 봉사를 끝내기에는 아쉬워 다른 지역민들에게 손 내밀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총무가 3년 전 먼저 고구마 판매 봉사를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중간에 나가 힘들어했다”며 “도움을 주고자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헌혈자 감소 추세 걱정“장학금 혜택 등 제도적 노력 필요”“헌혈은 남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웃 한 명을 살리는 것은 그 사람이 속한 우주를 살리는 것이다.”광주 내 6개 헌혈의집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헌혈의집충장로센터(충장로센터)의 박신옥 센터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헌혈자 수로 걱정이다.헌혈을 통해 얻은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헌혈자들의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 이때 전국 혈액의 적정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다. 이는 전국의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이 5일분 이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적정보유량이
“봉사하며 뿌듯함 느껴”현재 40명의 동아리원과 평일에는 여수캠퍼스 대학가를 순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교육 봉사를 하는 동아리가 있다. 봉사동아리 W.H.Y다. W.H.Y는 ‘Why World Hope Youth(세계가 젊은 사람을 원하는 이유)’의 앞 단어를 뽑아서 만들어졌다. 김준영(기계시스템공학·22) W.H.Y 회장은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학우들이 두려움 없이 다닐 수 있는 대학가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 와서도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동아리
불과 1달 전만 해도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 가봤던 나는 친구들과 대화 중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조용해지거나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 급급했다. 당연히 안 가볼 수 있는 건데 나의 약점이라 생각하였는지 숨기고 싶은 사실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진행하는 5만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5만기행은 여권 발급 비용 5만원만 준비한다면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교내 프로그램이다. 처음에 제출해야 할 서류를 보며 고민했다. 23년 동안 처음 만들어 보는 여권, 20장 가까이 되는 PPT, 출입국확인서 등등 관련 서류들을
여름을 즐기는 방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여름철이면 흔히 듣는 ‘이열치열’인데요. 더위로 더위를 누르자는 이 고전적인 방식은 뜨거워진 날씨로 인해 엄두조차 안 나는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고전이 고전으로 남은 이유가 있는 법! 어쩌면 가장 지혜롭게 여름을 나는 방법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유난히 무더운 이 여름을 우리 대학 학우들과 함께 ‘국토대장정&농어촌봉사활동’을 통해 즐겨보았습니다.총 6박 7일간의 이번 활동은 광주에서 나주, 보성을 거쳐 여수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국토대장정과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