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이 창간 65주년을 기념해 20대의 꿈을 주제로 ① 넌 꿈이 뭐니? ② 전공 살리기 어려운 사회 ③ 그래도 꿈을 꾼다 순으로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한다. 이번 호에서는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을 조망한다. 지난 호(1604호)에서는 전공과 취업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전공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1603호에서는 장래희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우리 사회가 정작 꿈 꿀 수 있는 기회와 배경을 제공해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20대의 목소리를 담았다.
 
 
본격적으로 전공 공부가 시작되는 2학년 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는 지 해답을 얻지 못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대2병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여기, 강의실을 벗어나 직접 여러 경험을 해보며 대2병을 극복한 사람이 있다. ‘즐겁고 멋있는 사업’을 하고 싶은 김형건 씨(지리·12)가 그 주인공이다.
 
평소 뉴스에 나오는 사업가를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 씨. 제대 후 학교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오래 전부터 마음에 품어온 ‘사업’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김 씨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1년간 농촌에 내려가 농사를 지어보기도 하고, 직접 시장에서 유통업을 하며 유통구조에 대해 배웠다. 그 결과 2년 전부터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바로 전자기기 악세사리 판매 쇼핑몰’이다. 그간의 경험이 유용하게 작용했다는 김 씨는 “사업을 하려면 돈, 기술, 사람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현장에서 일하며 두 눈으로 배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 하는 사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온라인 무역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김 씨. 그의 꿈인 ‘즐겁고 멋있는 사업’을 하기 위해 앞으로도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뤄가며 지금까지 오게 됐다는 김 씨는 당장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앞으로도 6년간은 공부를 하며 시행착오를 겪을 각오를 하고 있다. 김 씨는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고 한 단계씩 나아가다보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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