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웅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조원옥 탐험가가 지난달 22일 여수캠퍼스에서 열린 ‘나의 영웅이 되자’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CNU 지식공감> 16번째 강연으로 탐험을 통한 경험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조 씨는 “범선대회에 참가하다가 큰 바다를 항해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3번의 요트대회를 경험하고 나니 큰 바다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마침내 만 65세의 나이에 배를 구하고 첫 항해를 떠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65세의 나이에 무언가 도전하기는 힘들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조 씨는 태평양 횡단이 쉽지 않았으며, 죽을 뻔한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고 했다. 그는 “항해 중 자동항해장치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5,000km 거리의 섬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그때 하루 12시간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견뎠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비 후 항해를 하던 중 64노트의 태풍이 덮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태풍을 견디기 위해서는 나의 몸과 요트를 묶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그때는 뜬눈으로 불안감을 견디며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하지만 이 힘든 과정을 끝내고 도착했을 때 ‘해냈다!’는 벅찬 감동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조 씨는 마지막으로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을 항해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며 “살다보면 고난이 오는 경우가 있겠지만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절대 나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모인 모두가 나 자신의 영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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