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총학생회 보궐선거 정책공청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김관영 기자)

2021 총학생회 보궐선거 정책공청회가 지난 26일 박물관 4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대면 참관을 제한하고 우리 대학 공식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됐다.
기호 1번 ‘늘봄’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이인우 정후보(고분자융합소재공학·14), 박홍은 부후보(사학·18)와 기호 2번 ‘내일’ 선본의 이명노 정후보(지구환경과학·14), 구수현 부후보(생활복지·19), <전대신문>, <전대방송>, <Chonnam Tribune> 기자들이 참석했다. ▲공약 질의응답 ▲예산안 질의응답 ▲학교 이슈 질의응답 ▲학생 질의응답 ▲후보자 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공약에 대한 질의응답>
- 전대신문 : (늘봄) ‘흡연 부스 설치 및 금연구역 도식화’ 공약이 있다. 지난 19년 전대신문 기사를 보면 “흡연 부스의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 설치가 어렵다”는 총무과 입장이 나오는데, 예산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또한 금연구역을 도식화하고 흡연 부스를 설치해도 흡연자들이 정해진 공간을 지키지 않을 우려도 있는데, 공약의 실효성을 위해 어떤 대처를 할 것인가?
늘봄 이인우 정후보 : 흡연부스 설치에 큰 비용이 드는 것은 맞지만 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비흡연자의 피해를 막는다고 생각하면 금액 대비 효율이 높다. 흡연부스 구역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기 때문에 흡연 가능한 구역을 도식화할 것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대안이며, 흡연부스를 적극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

- 전대신문 : (내일) 룸쉐어 공약을 통해 숙박의 공유경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총학생회에서는 그 과정을 주선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관리가 힘들어 보인다. 도난, 안전 등과 관련된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구상한 방법이 있나?
내일 이명노 정후보 : 룸쉐어 공약에 세 가지 방안이 있다. 첫 번째가 자취방 공유인데, 본인의 방을 내어주는 것에 보안 문제가 따라온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방에 있는 사진을 찍어 도난물품 유무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서약서 작성, 임시 비밀번호를 지정하는 방안이 있다. 양쪽의 합의를 거쳐 룸쉐어를 진행할 때는 대략적인 위치만 제시하고 이후에 서로 맞는 학우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문제점이 존재할 것이기에 논의 후 문제가 된다면 게스트하우스 제휴, 단기 생활관 입주라는 두, 세 번째 안으로 교체할 의향이 있다.

- 신문방송사 3사 : (늘봄, 내일) 기숙사를 시험기간에 따로 개방하면 평소 장기, 단기로 입실하게 되는 호실 수가 줄어들어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 같고, 기존 입주생의 불만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숙사 공실을 파악하고 희망 인원 신청을 받아 방 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누가, 어떻게 운영할지 등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듣고 싶다.
늘봄 이인우 정후보 : 기숙사 시험기간 특별 개방에 대해 기숙사 관계자와 세 번의 미팅을 거쳤다. 기말고사 한 달 전 여름방학 특별 개방 기간을 모집·공고하면서 기말고사 단기 개방 여부도 확인하겠다. 개방 옵션은 1주 입주와 2주 입주로 나눠 선택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세부 내용은 협의 이후 확정 짓겠다. 특별 입주 단가는 1일 1만1000원으로 협의 중이다. 현재 공실 현황은 남학생 100석, 여학생 10석이다. 공실 부족 대비책으로 ‘여기 어때?’ 제휴를 생각하고 있으며 협약을 맺어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일 이명노 정후보 : 룸쉐어 공약의 3번안은 단기 생활관 입주다. 작년 기숙사 신청자는 총 5,767명, 입주 가능 인원이 4,393명으로 1.3: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숙사 관계자와 협의한 결과, 공실이 나올 때 공실 공유에 협력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
 

<예산안에 대한 질의응답>
- 신문방송사 3사 : (늘봄, 내일) 학생활동, 장학금 지원 등 많은 예산이 필요해 보이는 공약이 다수 있다. 학생회비는 총학생회 사업 예산의 주요 재원이 되는데 현재 학생회비 납부율은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내일 이명노 정후보 : 2학기에 더 많은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운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학생회비는 학생들이 총학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한 척도라고 생각하는데, 학생회의 오랜 공석으로 인해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학우들이 학생회비를 낼 가치를 못 느꼈을 것이다. 한 해 동안 신뢰를 쌓아 학생회비의 가치를 보여드리고 싶다.
늘봄 이인우 정후보 : 학생회비 납부율이 낮아진 것은 총학의 부재 및 그 필요성의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2학기가 되기 전 그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소통에 힘쓸 것이며, 학생회비 납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생회비 납부 시기에 총학생회비가 어디에 쓰일지에 대한 계획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지하겠다.

- Chonnam Tribune : (내일) 지난 전학대회에서 용봉교지 예산 삭감 하한선을 50%로 두고 예산 확정은 감사결과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 예산안을 보면 용봉교지 편집위원회 지원금을 0원으로 책정했는데 추가적인 삭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내일 이명노 정후보 : 용봉교지 편집위원회는 역사도 깊고 그간 편찬해왔던 자료들도 많다. 그러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전학대회에서 학내 여론을 뜨겁게 했다. 예산안을 전학대회에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용봉교지 편집위원회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당선 이후 총학생회의 신분으로 다시 묻고자 아직 책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예산이 없어도 용봉교지 편집위원회는 광고비로 충분히 활동 가능하다.

- 전대방송 : (늘봄) 감사위원회 운영비에 있어, 1회 진행할 때마다 4만 원으로 5회 20만 원을 책정했는데, 구체적인 사용 이유가 드러나 있지 않다. 이에 대한 계획은?
늘봄 이인우 정후보 : 현재 용봉교지 감사위원회가 신설됐다. 총학생회 감사위원회와 함께 총 두 가지의 감사를 강화하고자 예산을 책정했다. 기존 감사위원회는 총 3명으로 알고 있는데, 한 명을 더 증원해 총 4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이 예산은 총 4만 원씩 5달간, 8명에게 20만 원을 주는 금액으로 설정했다.
 

<학우들의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
- (늘봄, 내일) 보궐선거를 진행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총학을 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나?
늘봄 박홍은 부후보 : 학우들과 신뢰성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소통창구를 확장할 것이다. 당선 직후 바로 실무를 운영하기 위해 열 개의 국을 설립했다. 사무국, 총무국, 정책국, 교육행정국, 학생복지국, 기획국, 대외협력국, 대내 협력국, 홍보국, 제작국이 있다. 73개의 많은 공약을 열 개의 부서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내일 이명노 정후보 : 바로 총학생회가 사퇴한 이유에 접근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이를 공약으로 대신 말하면, ‘유사종교 근절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다. 서로 믿을 수 있는 학교 문화를 형성하고자 유사종교 현황 및 접근 방식을 낱낱이 조사할 것이다. 이념선전 동아리가 학생들을 세뇌, 선동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총학생회에 문제가 생기면 감사위원회를 통해 즉시 수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

- (내일, 늘봄) 전공필수, 전공선택 여석 확보는 강사 임용 문제와도 관련 있는데 총학생회 차원에서 어떻게 접근할지?
내일 구수현 부후보 : 전공필수, 교직 이수, 타과 여석의 전수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어려움을 듣고 이를 최대한 개선하겠다. 민원이 접수된 모든 강의의 수요조사와 여석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모든 전필 강의의 수강 희망인원 및 신청인원을 비교분석하여 대학본부 측에 여석 확대를 요청하는 공문을 총학 명의로 발송하겠다.
늘봄 이인우 정후보 : 경영대학의 전공필수 및 전공선택 여석 확보에 관해 대학본부 미팅을 진행했다. 비대면 수업 시 강의 수강 최대 인원을 교수 재량에 맞게 설정하도록 할 것이다.

- 청춘장학금 공약은 어떻게 비용을 충당할 것이며, 선별기준 등 전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늘봄 이인우 정후보 : 바로 장학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지원사업으로 시범운행 할 것이다. 지원을 받아 타지인턴을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수요와 만족도가 높다면 장학제도로서 신설할 것이다. 장학제도 관계자와 일정 부분 논의하였으며, 새로운 예산 편성을 추진하여 예산을 확보할 것이다. 새로운 장학제도의 기준을 세우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통해 시범사업에서 장학제도로 발전시키겠다.

- 학생주차할인권 공약은 단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다. 학교 측의 강경한 반대 때문인데, 전체적인 계획은?
내일 구수현 부후보 : 이전에 학내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가 많지만 크게 해결이 어려웠다. 블로그를 확인해보면 우리 공약의 방향성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올해부터 지류 주차권이 금액 차감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매일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일회성의 느낌으로 공약을 진행할 것이다. 동아리 활동이나 행사, 축제 시 관련 학생들의 이용 차량에만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총학생회 측에서 전수 조사를 해서 본부와 행정실 측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후보자 간 질의응답>
- 늘봄 선본 : 창업에 대한 교내 규제가 필요하다. 창업 안전망을 통해 안전한 창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며 규제를 완화하는 경우 악용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일 이명노 정후보 : 창업 휴학에 대한 제도적인 벽이 창업 아이템 제출 및 출품 과정을 늦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그를 시행하기까지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 공약은 금전적 지원이 아닌 교육기회, 장소적 환경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출품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 내일 선본 : 대학 회계의 운영비에 학생회 사업 추진비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사업 추진비에는 어떤 공약과 명목이 포함되는가?
늘봄 박홍은 부후보 : 기존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이 받는 고액의 지원금을 과감하게 뺐고, 학생회 운영에 드는 최소한의 ▲홍보 비용 ▲회의 비용 ▲부품 마련 비용 등을 학생회 사업 추진비로 구성했다. 대학 회계에 의지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한 것은 73개의 공약을 1학기 이월금과 2학기 학생회비를 통해 반드시 모두 이행할 것이다.

- 늘봄 선본 : 생활관 수용인원과 주변 원룸 거주 인원, 인력비용, 렌트비용 등을 고려하면 예산안에 적힌 용달 서비스 비용 150만원이 일부 학생들의 혜택으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공약처럼 보이는데?
내일 이명노 정후보 : 내일 익스프레스는 14, 15년도 총학에서 실제로 이행한 사업이다. 모두의 학생회비를 선별적 복지로 쓰고 싶지 않지만, 일상 속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선 쓸 필요가 있다. 몸이 불편하거나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경우, 짐을 옮기는 것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업체를 컨택하지 않아도 직접 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승합차 렌트를 이미 알아본 상태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고려해 세운 공약이고 선별적 복지와는 맥락이 다르다.

- 내일 선본 : 대학 회계를 통해 이행할 수 없을 것 같은 공약들과 상반기 예산이기 때문에 적혀지지 않은 것 같은 공약들도 있다. 예산안에 적힌 것만으로는 공약들의 전부 이행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늘봄 박홍은 부후보 : 일반적으로 학생회비 납부율은 1학기 대비 2학기에 더 낮아진다. 코로나가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학생회비 납부율을 고려해 300만원을 남겨두었다. 예산안에 공약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늘봄은 이월금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2학기에도 안정적인 공약 이행도를 보여드리겠다.
 

▲ 기호 1번 늘봄 선본 이인우 정후보, 박홍은 부후보 (사진 촬영 후 바로 마스크 착용하였습니다.)
▲ 기호 2번 내일 선본 이명노 정후보, 구수현 부후보 (사진 촬영 후 바로 마스크 착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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